0
0은 비존재, 무(無), 비현현, 무한정한 것, 영원한 것,
질이나 양을 초월한 것을 나타낸다. 비어 있는 원으로 묘사된 0은
죽음의 공허함과 원에 포함된 생명의 전체성을 동시에 나타내며,
원과 동일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타원으로서의 0은 두 개의 호가 각기 상승과 하강,
밖으로 향한 선회와 안으로 향한 선회를 나타낸다.
1에 앞서 나온다는 점에서 공(空), 비존재, 사념, 궁극적 신비,
불가해한 '절대'의 뜻이다.
1
1은 원초의 통일, 태초의 시작, 창조자, 주동자,
모든 가능성의 총합, 본질, 중심, 나눌 수 없는 불가분의 것,
배아(胚牙), 고립을 나타낸다. 또한 융기, 상승을 나타낸다.
2
2는 이원성, 둘의 교체, 차이, 갈등, 의존,
내가 아닌 다른 사람, 정적인 상태, 뿌리박음,
변하여 균형을 유지함, 안정, 반영, 대극, 인간의 이원성과 욕망을 나타낸다.
이원성으로서 현현되는 것은 모두 서로 대립되는 쌍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1는 점(点)을, 2는 길이를 나탄내다.
2는 1에서 출발한 최초의 숫자며 따라서
최초의 선(善)에서 일탈이라는 의미의 죄를 상징한다.
또한 순간적으로 타락하기 위숨을 나타낸다.
동시에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두마리의 동물은 배가된 힘을 나타낸다.
3
3은 다수, 창조력, 성장, 이원성을 극복한 전진운동, 표현, 통합을 뜻한다.
3은 '모든'이라는 말이 붙을 수 있는 최초의 숫자이며,
처음과 중간과 끝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전체를 나타내는 숫자다.
3의 힘은 보편적이며 하늘, 땅, 바다로 이루어지는 세계의 3중성을 나타낸다.
또한 인간의 육체·혼·영, 탄생·삶·죽음, 처음·중간·끝, 과거·현재·미래,
달의 세 가지 상(초승달, 반달, 보름달)을 나타낸다.
3은 천계의 숫자이며, 4가 육체를 나타내는 데 비해 3은 영혼을 상징한다.
3은 4와 합쳐져 7이라는 성스러운 숫자가 된다.
또 3과 4를 곱하면 12가 되는데,
그것은 '황도십이궁', 일년 열두 달을 의미한다.
3은 1과 2를 더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2와 1로 나누어질 수 있다.
도교에서 3은 평형을 성립시키는 중심점을 가지기 때문에 강한 숫자다.
3에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신성'(아버지, 어머니, 아들)이 있는데,
이것은 인간의 가족에게도 반영된다. 또한 3에는 중첩효과라는 권위가 있다.
즉 한 번이나 두 번은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 있지만
세 번이 되면 확실성과 강한 힘을 지닌다.
4
최초의 입체는 4에서 비롯된다.
4는 현현의 공간적 구조 또는 질서, 동적인 원에 대립하는 정적인 상태를 상징한다.
4는 완전성, 전체성, 완성, 연대, 대지, 질서, 합리성, 측정, 상대성, 정의를 상징한다.
4에서 비롯되는 것으로는 4가지 기본 방위, 사계절, 4개의 바람,
정사각형의 4변, 십자가의 4개의 팔, 낙원에 있는 4개의 강, 지옥에 있는 4개의 강,
네 개의 성산(聖山), 낮과 밤의 네 구분, 달의 4현(弦), 4복음서 기록자 등이 있다.
서구에서는 세계가 4대 원소(동양에서는 5행)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성스러운 사위일체는 삼위일체와 대조적이다. '구약성서'에서는 4가 상징적인 숫자였고,
'낙원'의 중심에서 네 방향을 향해서
십자형으로 흘러나가는 4개의 강(비손, 기혼, 힛데겔, 유브라데),
지상 세계의 4개 지방 등 보편적인 상징이었다.
사위일체는 정사각형이나 십자가 뿐 아니라 4개의 잎 형상으로도 묘사된다.
5
5는 소우주로서의 인간을 나타낸다.
사지를 뻗어 오각형의 별 모양을 한 사람을 나타내는 숫자다.
오각형 별에는 끝나는 점이 없기 때문에 그것은 별과 마찬가지로
완전성과 힘의 상징이다.
5는 n제곱을 했을 때 마지막 숫자가 항상 5로 끝나기 때문에 순환수라고 불린다.
오각형 별은 원처럼 전체를 상징한다.
5는 중심과 기본방위를 나타내는 4점을 합한 숫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오각형 별 모양은 4대 원소라는 힘을 만들어낸 중심적 창조주인 신성을 나타낸다.
5는 여성, 짝수인인 2와 남성,
홀수인 3의 결합으로서 성혼의 숫자다. 또한 5는 명상, 종교, 섭리,
다재, 오감을 나타낸다. 다섯잎 꽃, 다섯 개의 끝을 가진 잎은 소우주를 나타낸다.
별포는 펜타그램과 마찬가지로 통합된 인격을 나타내며
별표의 곡지점이 위쪽을 향하고 있을 때에는
요술과 검은 마법을 뜻한다.
사람의 다섯 손가락은 최초의 계산기 구실을 했다.
6
6은 평형, 조화를 상징한다.
6은 1에서 10까지의 범위 안에서 완전수(1+2=3=6)다.
필론에 따르면 모든 수의 중심으로서 가장 생산적이다.
6은 서로 반대되는 대극(對極)의 통일을 상징하는데,
자웅 두 개의 삼각형이 합쳐져 남녀추니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이때 꼭지점이 위를 향하고 있는 삼각형은 남자와 불, 하늘을 나타내고,
역삼각형은 여자, 물, 대지를 나타낸다.
또한 6은 사랑, 건강, 아름다움, 기회, 행운을 의미한다.
서양에서는 주사위에서 6이 다른 숫자를 누르는 가장 강한 숫자다.
태양의 바퀴에는 6개의 빛줄기가 있다. 교차하는 두 개의 삼각형,
즉 '솔로몬의 봉인'이라고 불리는 6개의 꼭지점을 가진 별은 완전한 균형을 상징한다.
7
7은 대우주를 나타내는 숫자다. 완전, 전체성의 뜻이다.
3은 하늘과 혼을, 4는 대지와 육체를 나타내기 때문에,
7은 영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의 덧없음을 모두 포함하는 제일 작은 숫자다.
7은 완성, 보증, 무사, 안식, 풍부, 재통합, 종합 등을 나타내게 되었다.
그리고 처녀성과 '태모'를 나타내는 숫자다.
7과 연관되는 것으로는 우주의 7단계, 일곱 개의 하늘,
일곱층의 지옥, 7개의 행성과
그 행성이 나타내는 금속들(달은 은, 수성은 수은, 금성은 동, 태양은
금, 화성은 철, 목성은 주석, 토성은 납)이 있다.
우주의 일곱 개의 원, 태양의 일곱가지 광선, 인간의 일곱시기,
지혜의 일곱기둥, 일곱가지 무지개색, 1주일의 일곱 요일,
7음계, 세계의 7대 불가사의1) 등이다.
태양의 제7의 광선은 인간이 현세에서 내세로 가는 길이다.
단식과 회개는 7일간 행한다.
고대 유태인 철학자 필론에 따르면 어떤 수도 7제곱을 하면
제곱과 세제곱 모두를 포함하므로 7은 매우 중요한 숫자다.
일곱 개의 머리를 가진 용은 인도, 페르시아, 동아시아,
켈트, 지중해의 신화에 등장한다.
8
8은 '낙원'의 회복, 재생, 부활, 지복, 완전한 리듬의 상징이다.
신의 은총에 의해서 인간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은 제8일째다.
단식과 참회의 7일간이 끝난 8일째는 풍요와 신생의 날이다.
7+1이라는 의미에서 8은 옥타브를 나타내는 숫자, 재출발을 상징한다.
8은 8개의 꼭지점을 가진 정육면체와 결부되기 때문에 입체성을 상징한다.
9
9는 강력한 숫자인 3의 거듭제곱(3x3)이고 '3조의 3배'다.
9는 완성, 성취, 달성, 처음과 끝, 전체를 의미하며 천계와 천사의 숫자다.
(9천계, 9천사의 위계) 또한 지상낙원을 나타낸다.
9는 불후의 숫자다. 또한 9는 원주를 나타내는 숫자다.
원주는 90도 단위로 4등분되며 원주 전체는 360도이기 때문이다.
9는 2개의 삼각형이 조합된 모양으로 상징되며,
남과 여, 물과 불, 산과 동굴과 같은 대립원리를 상징한다.
10
10은 우주를 타나태는 수, 창조의 패러다임이자,
모든 수를 포함한다. 따라서 모든 사물과 모든 가능성을 상징한다.
10는 모든 계산의 기본이 되는 숫자, 10진법의 전환점이 되는 숫자다.
10은 모든 것을 포함하며, 법, 질서, 지배를 상징한다.
난 9 가 젤 좋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