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신님 시 고요한 팔라우 2014/06/25 16:30 by 오여신님

고요한 팔라우

 

     

 

어머니 뱃속인가?

 

어찌 이리 고요한가?

 

나도 모르게 두 눈을 감고 눕는다.

     

 

 

부드러운 바다 살결이 만져지고.


투명한 물속으로 우아한 물고들의 춤사래.

 

바다 속은 조용한 축제 

 

물고기들이 사뿐히 나를 건너다닌다.

 

      

 

꽃잎을 뿌려 놓은 것 마냥

 

화려한 물고기들이

 

나를 부른다.

 

나를 당긴다.

    

 

 

내가 신기한 건지!

 

물고기들이 나를 신기해 하는 건지!

 

물안경 하나를 두고

 

물고기와 두 눈이 마주치는 곳.

 

      

 

무서운 건 오히려 나

 

팔라우는 그냥 고요하다.

 

 

무엇이 나를 멍하게 하는가?

 

하늘인가 바다인가.


너울너울 바다넘어 산꼭데기 숲속에 도   


젤리피쉬들  축제가 열린다.


몽한 그 춤에 ~


내 어찌 정신을 잃지 않을까?

    

   

 

경계조차 알 수 없는 에메랄드 세상~

 

    

 

팔라우는 그렇게 가슴에도 다 담을 수 없는

 

눈부시게 거대한 지구의 작품이다.

 

 

 

 

                                    2014.6.20 오여신님

 

 

 

2014. 6   팔라우여행   (화이트 비치는 최고다. 그 어느 곳보다 너무나 평화롭다)